서울시 철도지하화! 과연 언제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Curious compass입니다.

 

 

2024년 10월 23일, 서울시가 68km에 달하는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 화하여 서울 도심에 대규모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지하화해, 기존 지상 구간에 새로운 녹지 공원이 생길 예정입니다. 특히 이 녹지 공간은 '제2의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서울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서울시

 

왜 철도 지하화인가?

서울의 주요 철도 노선과 역들은 한때 도시 발전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철도 소음과 진동, 도시 내 단절 문제, 주변 지역의 노후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이는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에 따르면, 지하화되는 철도 구간은 총 68km로, 여기에 조성되는 녹지공원은 약 122만㎡에 달할 예정입니다. 해당 구간에는 총 39개의 역사가 포함되며, 기존 역사 부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로 복합 개발되어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주요 지하화 구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서울역에서 석수역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구간이며, 다른 하나는 서빙고역에서 도봉산역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구간입니다. 이 외에도 중앙선과 경춘선 일부 구간이 지하화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영등포역과 신촌 기차역은 매각되어 대형 고층 빌딩으로 개발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개발이익으로 지하화 사업의 비용을 충당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개발 이익이 약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철도 지하화 사업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의 미래, 철도 지하화가 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서울은 새로운 녹지 공간과 복합 시설을 통해 현대적인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철도 지하화는 오세훈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그동안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사안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도 포함된 이번 사업은 특별법 제정과 함께 더욱 탄력을 받았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서울은 철도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도시 인프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녹지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철도 지하화 과연 언제??

 물론 이 같은 대규모 사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철도 지하화와 대규모 개발 사업은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될 수밖에 없는 복잡한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재정적, 행정적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계획과는 다르게 지연되거나 예산 문제로 축소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될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트 마치겠습니다.

Curious compass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