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갱년기) 증상, 얼굴 화끈거림, 홍조, 질 출혈! 방치하면 안된다.

 

안녕하세요. Curious compass입니다. 오늘은 갱년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폐경이란?

한국 여성의 경우, 폐경(갱년기)이 오는 나이의 중아값이 약 50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50세라고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폐경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경을 한 달 정도 안 했다고 해서 바로 폐경이라고 하지는 않고, 보통 월경이 12개월 이상 중단되었을 때 폐경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폐경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요?

 

출처: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https://www.amc.seoul.kr/asan/mobile/healthinfo/body/bodyDetail.do?bodyId=14&partId=B000001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난소'라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소는 여성호르몬 분비와 배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난소기능이 노화와 함께 기능이 멈추게 되면 더 이상 여성호르몬도 나오지 않고, 월경도 멈추게 되는데 이 것을 폐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폐경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그 정도와 빈도는 당연히 다르겠습니다.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안면 홍조(Flushing)

갑작스럽게 얼굴과 목 주변이 붉어지고 열이 나는 증상을 '안면홍조(flushing)'이라고 합니다. 주로 난소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 감소로 인해 나 탑니다. 밤에 주로 발생하는 경우 '야간 발한'이라고도 부릅니다.

 

2. 불면증 및 수면장애

갱년기에는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야간 발한이나 감정변화(불안감 등) 때문에 수면 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3. 감정 변화

폐경 후 우울증, 불안감, 짜증,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4. 골밀도 감소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과 관절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질 건조 및 통증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교 시 통증(성교통, dyspareunia)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위축성 질염(atrophic vaginitis)라고 불리며,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 관리의 의학적 접근

1. 위축성 질염(atrophic vaginitis)

 

 앞서 설명드렸던 위축성 질염은 질 건조, 간지러움, 그리고 성교통을 유발합니다.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국소 에스트로겐 요법으로, 위축성 질염이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에스트로겐 크림이나 좌약을 통해 직접적으로 에스트로겐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전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요법을 원치 않는 경우 질 윤활제나 보습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필요시 전신적으로 에스트로겐을 공급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HRT)에 대해서도 고려가 필요하나, 이는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2. 폐경 후 질 출혈

 폐경 이후 질 출혈이 발생한다면, 적절한 평가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폐경 후 질 출혈이 발생했다면?

 폐경 후 질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의 두께를 확인하여 비정상적인 증식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합니다. 초음파 상에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다면 자궁내막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폐경 후 질 출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내막암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일 경우,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을 조정하거나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 자궁내막암이 진단된 경우, 적절한 수술 및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암은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3.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주요 관리법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칼슘과 비타민 D, 오메가-3 지방산, 콩류 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통해 체력과 뼈 건강을 유지하고,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갱년기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관리
 친구들과의 교류, 취미 생활을 유지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의 정기적인 상담
 갱년기 증상이 심하거나 의학적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폐경 후 질 출혈 같은 증상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갱년기는 삶의 자연스러운 한 과정입니다. 변화하는 신체와 정신 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이 시기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갱년기와 관련된 증상이나 질환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